[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는 등 1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9일 오전 5시께 서울 종로구 관수동 인근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김혜선 기자)
9일 오전 5시께 서울 종로구 관수동 인근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김혜선 기자)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서울 종로구 관수동 인근 고시원 건물 3층 출입구에 불이 났고, 오전 6시 40분께 완전 진화됐다.

이날 화재는 불이 난지 약 1시간 40분 만에 꺼졌지만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는 등 피해가 컸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해당 고시원이 노후화됐을 뿐만 아니라 스프링클러 등 화재 진압 장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경보용 감지기가 각 객실에 설치돼 있는데,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는 추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상자 대부분은 고시원에 거주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3층 출입구에 난 탓에 해당 층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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