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남북이 오늘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GP(감시초소) 중 시범철수 대상 GP의 병력과 화기를 철수 완료한다.

지난 4일 국방부는 철수 예정인 GP에 대한 명확한 식별을 위해 모든 시범철수 GP에 황색 수기를 게양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일 국방부는 철수 예정인 GP에 대한 명확한 식별을 위해 모든 시범철수 GP에 황색 수기를 게양했다. (사진=뉴시스)

10일 군 관계자는 "이날 병력과 화기 철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일부 GP에서는 파괴 작업도 병행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측에서도 시범철수 GP의 병력과 화기를 빼는 작업이 진행된다"며 "북측에서도 일부 GP 시설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식별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1km 이내로 근접한 GP를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열린 제10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이달 말까지 완전 파괴하기로 앞당겼다.

다만 남북은 GP 11곳 중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고성 지역 내 GP는 보존하기로 했다. 고성 지역 GP는 1953년 최초로 건축된 GP다.

이달 말까지 시설물 파괴가 끝나면 오는 12월 중에 남북이 상호 검증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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