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나라가 통째로 넘어 가고 있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사진=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
(사진=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

20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의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시 시작 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패배 직후 야당 대표를 물러 나면서 나는 홍준표가 옳았다는 국민들의 믿음이 바로 설 때 다시 돌아 오겠다고 했다”면서 “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고 망가 지는 것을 방치 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계를 떠난 일이 없기에 정계 복귀가 아니라 현실 정치로의 복귀라고 해야 정확 할 것”이라며 “그동안 못다 했던 내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고 프리덤 코리아를 통하여 이 땅의 지성들과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문을 연 유투브 채널 ‘TV 홍카콜라’를 통해 내달 중순부터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홍 전 대표가 정계복귀 선언을 한 것을 두고 내년 2월에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홍 전 대표의 전대 출마설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이분 저분이 나와서 혼란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면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냥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당대표를 지내신 분들 아닌가. 대승적 견지에서 잘 결정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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