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일명 ‘여배우 스캔들’을 계기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비판적인 글을 올려왔던 소설가 공지영씨가 최근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등 논란을 거론하며 또다시 비판했다.

(사진=공지영씨 페이스북 캡쳐)
(사진=공지영씨 페이스북 캡쳐)

29일 공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삼성 자한당 적폐를 물리치려면 우리부터 이런 걸 깨끗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씨는 이 지사를 두고 “친형이 자기 맘에 안들고 자기를 비난한다고 성남시 조직을 동원해서 강제로 입원시키려는 시도를 한 사람”이라며 “삼청교육대 형제복지원 다 그렇게 끌고 갔는데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위해 비난하지 말고 조용히 있자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 끝난지 10년도 안돼 집권한 박정희가 북한의 위협 앞에서 찍 소리 말고 단결하라는 그 소리가 이 소리보다는 낫겠다 싶다”고 말했다.

공씨는 “이명박근혜 때 싸운 이유가 그럼 대체 뭐였을까? 그냥 우리 편이 아니라서?”라며 “<지리산 행복학교>내 손으로 폐간 시키며 가슴을 칼로 긋는 듯이 아팠는데 소위 8,90년대 지나 재작년까지 싸운 동지들의 이런 태도가 그보다 더 아프다”고 강조했다.

공씨는 전날에도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두고 “시장이 지목하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다는데 그래도 민주주의를 위해서 이 지사를 공격하면 안 된다는 인간들이 원하는 민주주의란 무엇이냐”며 “차라리 북한군의 아니 요즘은 중국군이 쳐들어오니 단결해라가 맞겠다”고 일침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자신의 친형인 고 이재선씨의 강제입원은 재선씨가 ‘정신질환으로 타인을 해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진행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선씨가 이미 2013년도부터 조울증을 앓고 있었고, 그 이듬해인 2014년 이 지사의 형수가 형님을 강제 입원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형님이) 특히 어머니를 증오하여 방화협박과 ‘어머니 특정부위를 칼로 쑤셔 죽인다’는 패륜적 위협에 이어 어머니와 동생들을 때려 어머니 접근금지명령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의 악의적 왜곡보도가 가족들의 아픔을 더하고 있다”면서 “보건소장이 입원을 시도한 건 입원절차와 요건이 다 갖추어진 8월이고 제가 브라질 출장을 간 건 6월인데 시장이 브라질에서 독촉해 보건소장이 입원시도했다고 보도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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