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다음 달 1일 5G 상용화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5G시대를 열어가는 회사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5G∙AI 융합 기반 대한민국 New ICT 혁신을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SK텔레콤 직원들이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항 인근에서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직원들이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항 인근에서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박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5G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대동맥이고, AI는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두뇌"라며 "SK텔레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G와 AI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초연결·초융합 시대를 촉발할 것"이라며 "새로운 산업과 가치가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최근 상황은 우리에게 초연결 사회의 밝은 미래 이면에 있는 위험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며 "5G 구축에 만전을 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New ICT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통신 인프라를 운용하는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네트워크, 생활, 사회 모두 복합성이 높아지기에 앞으로는 찰나의 흔들림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산업혁명의 밝은 미래는 5G 인프라에 대한 고객과 국민의 신뢰라는 토양 위에서만 꽃 피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5G 안정성과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양자암호통신, AI 네트워크 등 인프라의 보안과 안정성을 지킬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해 5G 상용화와 동시에 적용한다"며 "글로벌 톱 플레이어, 중소 · 스타트업과 장벽 없는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일 전국 주요 지역에서 일제히 5G On-Air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 자정부터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중심지 등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후 순차적으로 서비스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5G 상용 서비스는 제조업 분야의 기업 고객에게 먼저 제공된다. 내달 1일 탄생할 SK텔레콤 5G∙AI 융합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명화공업'으로, SK텔레콤의 '5G-AI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을 도입해 제품 품질을 검증한다. 생산라인 위 제품을 다각도로 촬영한 초고화질 사진은 5G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산업용 5G 서비스는 모바일 라우터, 통신, 솔루션이 패키지로 제공되는데, 이용료는 맞춤형 서비스 특성상 기업마다 다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5G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제공되는 SK텔레콤 5G는 ▲AI네트워크 ▲높은 보안성 ▲빠른 체감 속도를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AI 네트워크'는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확히 예측해 최고의 통신 품질을 유지하는 똑똑한 네트워크다. 트래픽 변동을 예상해 미리 용량을 할당하거나 기지국 안테나 방향과 전파 송출 구역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또 SK텔레콤은 철저한 5G 보안을 위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다음달 1일부터 5G 망 서울-안산 구간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또, 내년 1분기 고객 인증 서버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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