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CU가맹점주들이 가맹본부인 BGF리테일을 상대로 상생협상 결렬 규탄 및 무기한 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홍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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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 CU상생협약비상대책위원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8월부터 저매출피해점포 구제와 제도개선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며 “본사가 피해점포 구제와 진정한 상생 협약 체결에 적극 임할 때가지 무기한 농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사의 무리한 출점 강행으로 인한 손해는 피해점주들이 부담하고 있음에도 본사는 영업직원을 보내 폐점 위약금 일부 감면이나 단기 지원책 등으로 회유하는 미봉책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본사는 지난 10월부터 진행한 인건비 상승에 따른 가맹점주 부담 경감을 위한 상생협상에서 시간끌기와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상생협약비상대책위원회에 협상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며 ‘보안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CU본사는 더 늦기 전에 점주와 본사가 경제적 공동체임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피해점포 규제와 실효성 있는 상생협약 체결에 적극 임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박지훈 CU점포개설피해자모임 대표는 “이번 농성의 목적은 상생안 타결과 CU점포개설피해자들의 피해 구제 요구다”라며 “이 두가지 문제가 모두 해결되지 않는다면 농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홍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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