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지하 온수관이 터져 사람이 사망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난방공사에 빠른 복구를 주문했다.

지난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온수관이 파열돼 사람 1명이 사망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온수관이 파열돼 사람 1명이 사망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일 경기북부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1분경 경기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난방공사의 850mm 온수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관이 파열되면서 8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 수증기와 함께 도로변과 인도로 치솟았다. 이 일대 3만 제곱미터가 침수됐고, 곳곳에 불이 났다.

해당 사고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차량에 있던 60대 남성이 폭발 현장에 고립돼 전신화상을 입고 숨졌다. 그 밖에도 30여 명이 화상 등 중경상을 입었다.

사건이 커지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해당 사고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이 총리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난방공사 배관 파열 죄송하다"며 "희생되신 분의 명복을 빈다.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이어 "한파 속에 난방이 끊겨 고생하신 주민들께 송구하다"며 "난방공사는 최대한 빨리 복구하고, 지자체와 관계부처는 희생자 장의와 부상자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라. 관계부처 장관은 현장을 살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55분부터 백석, 마두, 행신 등 인근 지역 2,800여 가구의 난방과 온수를 다시 공급하고 있다. 현재 고양지사 측은 사고 현장에서 온수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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