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하 삼성패션) 사장이 단독 사장으로 취임한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16년간 삼성패션을 이끌어온 이서현 전 사장은 향후 사회공헌 활동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신임 이사장(사진=삼성복지재단 제공)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신임 이사장(사진=삼성복지재단 제공)

6일 삼성복지재단은 오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서현 이사장의 임기는 4년으로 2019년 1월 1일 취임한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둘째 딸이자 이재용 부회장의 여동생이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으며 2005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담당 상무, 2009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2010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을 맡았다. 2014년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일선에 나섰고 2015년 통합 삼성물산 출범이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으로써 단독으로 삼성패션을 이끌어왔다.

삼성복지재단 측은 “이서현 신임 이사장은 삼성복지재단의 설립 취지를 계승하고 사회공헌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적임자”라며 “평소 소외계층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라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1989년 이건희 회장이 설립한 ‘삼성복지재단’은 소외계층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복지 증진을 위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드림클래스 장학사업, 어린이집 보육사업 등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을 전개 중이다. 

한편 이 신임 이사장은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가 맡았던 리움미술관도 운영한다. 리움미술관은 미술관 발전을 위한 주요 사항을 논의, 자문할 운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서현 사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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