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안상욱 기자] 지난 8일 열차가 탈선하는 중대 사고가 발생한 강릉선 KTX 복구 작업이 9일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민께 사죄했다.

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 KTX강릉선 열차사고 현장에서 국민께 사죄를 드린다며 허리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 KTX강릉선 열차사고 현장에서 국민께 사죄를 드린다며 허리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강릉 사고현장을 찾은 김 장관은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런 정비불량이라든지 사고발생이라든지 대처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또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를 계기로 국민들이 코레일 또 철도공단에 대한 신뢰가 더이상 물러설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고 철도공사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코레일이 선로전환기 히선 잘못 연결을 사고원인으로 추정했는데 이런 일이 언제부터 이뤄졌는지 또 잘못된 일이 왜 있었다면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는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근본적인 진단을 내려달라"며 "이런 신뢰할 수 없는 조치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의 조치를 취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게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자체조사를 진행한 결과 선로전환기 전환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 오류 때문에 탈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강릉역~진부역 구간 열차를 전면 중단한 것과 관련 강릉선 KTX를 이용하는 승객 불편이 계속됨에 따라, 대체 버스 45대를 투입해 승객 수송에 나선 상태다. 현재 복구 작업은 이날 오후 3시까지 60% 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 승객 198명을 태우고 강릉역을 출발한 서울행 KTX는 5분만에 탈선, 승객 1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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