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간 주거시설 화재 및 피해 추이를 분석해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1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는 총 2만 9,803건으로 연평균 5,960여 건이 발생했다. 화재피해 사상자는 1,342명(사망 171, 부상자 1,171)이고, 재산피해는 총 853억 원으로 연평균 170여억 원이다.

전체 화재 2만 9,803건 중에서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만 1,983건으로 40.2%를 차지했다. 한 해 평균 주거시설 화재는 2,396건이 발생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1,342명(사망 171, 부상 1,171) 중에서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피해는 737명(사망 120, 부상 617)으로 54.9%를 차지했다. 사망자 171명 중에서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 피해는 120명으로 70.2%다. 이 중에서 단독주택 사망자는 67명(39.2%), 공동주택 사망자는 47명(27.5%)이다.

주거시설 화재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거주자가 화재 발생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실내 화재 시에 열감지기 보다는 연기감지기가 적응성이 높다.

공동주택의 경우 지난 2015년 개정된 '자동화재탐지설비 및 시각경보장치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연기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 공동주택 주방의 경우 열감지기가 적응성이 있지만, 거실이나 방에도 열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주거시설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홀몸 노인 등 화재 피난 약자에 대한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전기장판 등 전열기기 사용실태를 점검해 위기상황판단능력 향상을 위한 집중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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