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오늘 한국 최대 번화가인 강남역 인근에서는 성탄절 분위기를 즐기는 시민들로 넘쳐났다.

24일 시민들이 강남역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24일 시민들이 강남역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24일 이날 오후 3시 반께 서울 강남구 강남역에서는 평일 오후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은 물론 가까운 지인과 동행하는 시민들이 역 입구에서부터 넘쳐났다.

거리는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역 인근 가게들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성탄절 트리를 연상케 하는 장신구로 화려하게 치장했다. 해외 유명 가수들이 부른 크리스마스 캐롤도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도로는 수많은 버스와 자가용이 몰려 교통 체증을 보이기도 했다. 도로를 빽빽이 채운 차들은 강남역 인근이 한국 최고 번화가임을 실감케 했다.

24일 시민들이 강남역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24일 시민들이 강남역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24일 강남역 인근에서 구세군 모금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24일 강남역 인근에서 구세군 모금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함박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날씨가 영상권에 머무는 등 외출하기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시민들은 코트나 롱패딩을 하나만 걸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만큼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손길도 있었다. 역 인근에 마련된 구세군 자선냄비에 지폐를 기부하는 시민들도 간혹 보였다. 현장에 있던 구세군 관계자는 "평소와 비슷하거나 평소보다 조금 많은 기부금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는 25일 역시 포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영상권을 웃돈다. 중부지방은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나 눈이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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