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그동안 ‘연도미상’이었던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나이는 만 30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가 새로 펴낸 ‘2019 북한 주요 인물정보’ 책자에서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7일 통일부는 이같은 내용의 책자를 발간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의 출생년도를 ‘1988년생’으로 밝혔다. 지난해 통일부의 북한 인물정보 책자에는 김 제1부부장의 나이를 ‘연도미상’으로 적고 ‘87년생, 88년생, 89년생 설(說)이 존재한다’고만 적혀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의 경우, ‘1984년 1월 8일(82, 83년생 설이 있음)’이라고 전년도과 같이 적었다.

이날 발간된 책자에는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통전부) 실장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남북·북미 대화에 참석한 주요 직위자 18여명을 새롭게 포함됐다.

김성혜 실장의 경우 지난 2월 평창동계일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수행했다. 당시 김 실장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보좌를 맡았다. 지난 6월 뉴욕에서 열린 김영철 통일전선 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회담과 성 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의 북미 정상회담 전 실무회담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최선희 부상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핵심 실무진이다. 지난 5월 판문점, 6월 싱가포르에서 성 김 대사와 정상회담 의제 등을 놓고 실무회담을 열었다. 또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도 알려져있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공식·비공식 활동의 의전이나 규정 등을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했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경제 시찰에도 동행하고 있다.

이 밖에 남북정상회담에서 연회에 참석한 리택건 통전부 부부장, 9월 평양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북한 실무회담 대표였던 리현 통전부 실장도 주요인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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