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띠 동갑내기’인 정치인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의도를 누비는 주요 정치인들 중 ‘최고령’ 돼지띠 인사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다. 가장 젊은 돼지띠 정치인은 배현진 전 한국당 대변인이다. 이 밖에 돼지띠 정치인의 면면을 살펴봤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손학규 대표는 47년생으로 최고령 돼지띠 정치인이다. 지난해 9월 바른미래당 대표에 취임해 ‘올드보이’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달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며 71세의 고령의 몸으로 단식투쟁을 열흘 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이학재 의원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에 연쇄 탈당 위기가 닥치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과 같은당 박명재 의원도 47년생 돼지띠다. 하지만 당내에서 두 사람의 운명은 갈리게 됐다. 홍문표 의원은 최근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인적쇄신 대상’ 명단에 올랐지만, 박명재 의원은 2일 자신의 지역구인 포항남울릉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으로 재선출됐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했던 김진표 의원도 47년 돼지띠다.

59년생 돼지띠 정치인은 올해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들이 모였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59세 돼지띠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군소정당 후보로 존재감을 드러낸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59년생 돼지띠다.

이 밖에 자유한국당 인사로는 한선교·이종명·유기준·함진규·강석진·곽상도 의원이 59년생 돼지띠다. 민주당에서는 박재호·김두관·이개호·서삼석 의원이 59년 돼지띠다. 박영선 의원은 60년생이지만 1월생이어서 돼지띠로 분류된다.

바른미래당은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민주평화당은 최경환·유성엽 의원이 돼지띠다.

71년생 돼지띠는 지난해 ‘비리유치원’ 폭로로 국감스타에 등극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주목된다. 박용진 의원은 사립 유치원의 비리를 근절하는 내용을 담은 ‘박용진 3법’을 발의했지만 여야가 법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연내 처리가 무산됐다. 결국 박용진 3법은 신속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올해 초 국민의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지난달 28일 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손금주 의원도 71년생 돼지띠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 역시 71년생 돼지띠다.

83년생 ‘막내’ 돼지띠 정치인은 신보라 한국당 의원과 배현진 전 한국당 대변인이다. 신보라 의원은 지난 9월 현역 의원 최초로 ‘출산휴가’를 다녀온 바 있다. 배현진 전 대변인은 최근 대변인직을 내려놓고 정치선배인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 제작자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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