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손금주·이용호 무소속 의원에 최재성 민주당 의원이 ‘반대’의 뜻을 밝혔다.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복당 반대 입장을 낸 것.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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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의원님께는 죄송하지만 복당.입당 신청을 거두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이 손 의원과 이 의원의 복당에 반대한 것은 과거 정치이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안철수계’로 분류되던 손 의원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 “사퇴해야 할 무자격 후보”라는 등 비판 논평을 낸 바 있다. 이 의원 역시 마찬가지로 “집값 상승 보면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보다 못하다”는 등 비판해왔다.

최 의원은 “손학규 김종인 전 대표 등이 문재인 대세론을 흔들기 위해 시도한 개헌을 매개로한 제3지대 정치세력의 구축은 실패했다. 박근혜씨가 탄핵정국의 모면을 위해 꺼낸 국회추천 총리는 물론이고 바른당과 국민의당의 통합도 실패했다. 근래에 시도된 인위적 정개개편이나 정치적 시도는 국민에 의하여 여지없이 봉쇄됐다”면서 “여기서 얻는 교훈은 일단 구정치 방식이나 계산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무소속 두 의원님의 입당 및 복당 신청은 매우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복당 및 입당은 정치인에겐 당연한 것 일수도 있지만 국민들께는 불쾌하고도 익숙한 구정치다. 그런데도 별 일 아니게 처리하면 민주당도 구태가 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국회의원 한번 더 하겠다는 생각이 아닌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어려워도 쓰러져도 두려움 없이 다시 걷다보면 그 때 진솔하게 만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두 의원님이 철회하지 않더라도 당 지도부가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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