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네 번째 북중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청와대는 이를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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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사실과 관련해 청와대에 "통보 시점은 외교 관계도 있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방중은 사전에 충분히 긴밀하게 소통해왔고,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특별 열차를 타고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초대로 중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오는 10일까지 방중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중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수행 인사로 참여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에 중국과 북한의 교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특히 북중 교류가 2차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청와대의 바람대로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 한 달 앞두고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 관련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CN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장소를 선정하기 위해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미국 하와이 등 세 곳을 사전답사했다고 8일(한국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두고 북한과 협상하고 있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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