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청와대가 노영민 주중 대사를 포함한 수석 비서관급 이상 주요 참모진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

앞줄 왼쪽부터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 (사진=뉴시스)
앞줄 왼쪽부터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 (사진=뉴시스)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임명했다. 한병도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20개월 만에 청와대 비서실 수장과 핵심 참모들이 교체됐다. 노 신임 비서실장과 강 신임 정무수석이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국정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제17대부터 19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노 신임 비서실장은 2017년 대선 당시 캠프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그 공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주중대사로 임명됐다.

강 신임 정무수석 역시 17대부터 19대까지 3선 중진의원으로 지냈다. 지난 대선 때 캠프 총괄 수석부본부장을 맡은 그는 여당 내 대표적인 호남인사로 분류된다.

윤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MBC 문화과학부장과 LA 특파원 경력을 갖췄다. 33년 동안 언론계에 몸담았다. MBC 노조 창립에도 기여한 그는 같은 언론인 출신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의 뒤를 잇는다. 문 대통령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는 '비문' 인사로 알려졌다.

한편 노 신임 비서실장 임명으로 현재 주중 대사가 공백인 상태다. 북중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외교부는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노규덕 대변인은 "공관장이 여러 이유로 자리를 비울 경우에는 공관 차석이 대사대리로서 공관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