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캡처)

9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조재범 코치를 강력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13만 7,264명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18일에 올라왔지만, 서명이 1만 명 대에 그치면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심 선수가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는 SBS의 보도가 나오자 서명 인원수가 10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 선수가 조 전 코치에게 폭행뿐 아니라 고등학생 때부터 4년 가까이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그를 추가 고소했다.

심 선수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심 선수와 1대1 심층 면담을 진행하던 중 그가 만 17세였던 2014년경부터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성폭행 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질로 왔다는 진술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만 17세 미성년자일 때부터 평창올림픽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때까지 약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해온 사건"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도저히 묵과돼서는 안 될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덧붙였다.

현재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폭행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검찰과 조 전 코치는 쌍방 항소했다. 또한 성폭행 혐의는 강력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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