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14일 바른미래당은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를 놓고 “북한 대변인 노릇”이라고 지적하는 논평을 냈다.

(사진=유튜브 사람사는노무현재단 캡쳐)
(사진=유튜브 사람사는노무현재단 캡쳐)

이날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북한 체제안전보장 및 ICBM 관련 발언이 논란이다. 일찌감치 예상은 했던 바나,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유 이사장이 북한과 같은 주장을 펼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늘 미국의 적대시 정책 때문에 핵무기를 만든다고 해 왔다. 유 이사장이 비슷한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유 이사장이 북한 대변인 노릇이나 하라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관심을 주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2일 공개한 ‘알릴레오’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초청해 대담을 나눈 영상을 내보냈다. 유 이사장은 “북한은 체제가 보장되면 핵 포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또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후에도 적절한 체제 안전 관련한 해결책이 만들어지면 또 포기할 의사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대화상대로 인정을 안 해주니까 북한이 ICBM을 만들었고, 그런 이유로 미국이 대화를 받아주게 됐다는 해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유 이사장이 ‘미국이 북한의 체제를 위협해 핵을 개발하게 된 것’이라는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유 이사장은 지난해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콘텐트를 만들겠다”면서 팟캐스트 방송 재개와 유튜브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일부터 유튜브, 팟캐스트(팟빵 등), 카카오TV, 네이버TV 등을 통해 방송을 시작한 ‘알릴레오’는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의 경우 ‘사람사는노무현재단’ 채널의 기존 구독자는 2만여명이 채 되지 않았지만, ‘알릴레오’ 방송 이후 구독자수가 급증했다. 14일 현재는 구독자 62만명을 돌파했고 조회수 역시 1회차 방송 262만회, 2회차 84만회를 훌쩍 넘어선 상황.

유튜브 외 다른 플랫폼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팟빵(팟캐스트)의 경우 구독자 9만9천여명을 돌파했고, 네이버TV도 구독자 9천여명에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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