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경제논리가 아닌 자연과학의 눈으로 본 '자유시장경제'가 영속성을 갖고 인류에게 계속 공헌하는 시스템으로 번영할 수밖에 없다는 원리를 담아낸 신간이 나왔다.

(사진=논형 제공)
(사진=논형 제공)

신간 '부(富)의 열쇠'는 현대인이면 누구나 알고 싶어하는 '부의 비밀'을 독특한 에너지 원리인 물리학·수학 등을 기반으로 철학·종교·역사·문학까지 넘나들며 종횡무진 풀어내고 있어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기자와 언론인으로 활동해 온 저자 민경두 스카이데일리·스카이엔 대표이사는 빈부가 갈리는 근원적 이유에 대해 알고 싶어 시작한 공부를 통해 빈부의 운명까지 볼 수 있는 현대 자본주의 시대 성공담론을 써내려갔다.

책에는 돈의 세속적 모습이 인간과 생명의 정밀한 질서에 어떻게 관여돼 있는지에 대해 자유시장경제가 존립해 온 다양한 인과율(因果律)의 원리로 정교하게 묘사됐다.

하지만 결정론적 인과율은 비결정론으로 제시된다. 그 원인에 수많은 인간 네트워크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카오스가 하나씩 증거된다. 이는 자유의지 에너지가 작동하는 자유시장경제가 필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논지로 이어진다.

저자는 돈 흐름의 예측이 불가능한 카오스의 현상계에서 부가가치로 쌓이는 부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해 선명하게 드러나는 역설적인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이 때 돈은 대상 자체를 넘어 인식의 주체인 인간의 눈과 귀가 되기까지 한다. 쉬운말로 돈의 길목이 확연히 보이는 수순이다.

따라서 저자는 돈의 정체에 대해 부를 쌓는 단순 재료를 넘어 부의 운명을 보는 현미경이자 망원경이라고 말한다. 그 돈이 자신을 보는 상태로 동시에 다가옴을 느끼면 자유시장경제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반증이며, 그것이 '부의 길'을 보고 들어선 것이라고 저자는 전한다.

돈은 수단이 아니라 자연의 생태계에서 생생하게 꿈틀거리는 생명으로 표현되고 있다.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미시의 에너지 역학을 머금은 생명과 영혼으로 인간의 심부인 의식까지 파고들어 거시 현상계를 순환하는 치열한 운동의 중심에서 '정밀한 질서자'라는 것을 저자는 웅변하고 있다.

(사진=스카이데일리 제공)
(사진=스카이데일리 제공)

그래서 책을 읽을수록 돈의 모습은 미궁으로 빠질 수 있다. 내용이나 설명이 어렵기도 하다. 그 해결책으로 글을 반복해서 음미하고 사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요청한다. 실제로 현대인들은 한결같이 부를 추구하지만 부의 운명을 몰라 답답해 하는 것에 공감대를 갖고 파고드는 논지가 일관되게 전개된다. 그 속에서 빈부가 전개되는 다양한 상황들이 마치 생명활동처럼 톡톡 튄다.

생명이 가져야 할 소중한 자유와 의지가 계속 거침없이 부각되고 있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돈을 만들고 돈을 쌓으며 그 돈을 잡는 방법을 알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의 핵심 에너지로 옹립된다. 자유의지에 의해 자신을 심판하는 오싹한 과정이 보다 확실한 부의 형성과정이라는 원리가 묘한 동질감으로 느껴지면 모두가 부를 향유할 수 있는 자유시장경제 옹립 의도를 이해한 것으로 정리된다.

인간은 이런 시장에서 끝없는 출발의 반복을 통해 선택하는 행위인 책임을 갖는 치열한 휴먼지향성 운동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 느낌을 갖게 되면 반드시 '부의 행운'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고 안내한다. 또한 자신도 '부의 기운'이 느껴지면서 앞으로 걸어갈 운명적인 '부의 로드맵'을 설계할 혜안도 생긴다고 말한다.

책은 또 자유시장경제 경쟁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는 돈의 진짜 모습을 한 꺼풀씩 벗겨내는 힘이 된다고 강조한다. 과학에 담긴 에너지는 다름 아닌 일하는 인간의 본질이고, 일 에너지 정보 안에 단단히 똬리를 틀고 있는 원초적 모습이 바로 이타적 도덕률이라는 것도 풀어 헤친다.

인간의 신체와 다르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도덕률은 에너지를 넘어 정보로 제시된다. 돈 속에도 수많은 정보가 역동함을 저자는 자신하고 있다. 이 '정보 에너지'는 자유시장경제가 필연적으로 번영할 수 있도록 매순간 방점을 찍어주는 인도자로 올라선다. 인간은 그 정보 네트워크에서 태어나는 존재로 재차 규정된다.

저자 민경두 대표는 "인간이 생명의 바탕인 정보 에너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곳은 우리 모두가 사는 자유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한 사회이며 국가다"고 전제하고 "돈을 버는 일과 부의 소유는 결국 우리들 모두의 자신에 의해 무한변수가 분기하면서 생기는 수많은 미지의 길에 보다 많은 '부가가치 분산의 방식'으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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