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호텔신라가 신규 브랜드 ‘신라 모노그램’을 선보이며 해외 진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신라호텔은 연내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으로 호텔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호텔신라 제공)
(사진=호텔신라 제공)

‘신라 모노그램’은 ‘신라호텔’의 대표적인 서비스와 현지의 상징적 특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호텔이라는 의미다. 신라호텔의 품격과 가치에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접목한 새로운 고급 호텔로서 세심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 모노그램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풀서비스(객실, 식음, 피트니스/풀, 스파, 연회, 호텔 내외부 특별 액티비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고급 브랜드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신라호텔은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와 고급 브랜드 ‘신라 모노그램’,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로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신라 브랜드로 해외에 첫 진출하는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은 신라호텔이 위탁운영 형태로 지난 40년간 신라호텔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이르면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공사 중인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광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여개의 객실로 조성된다. 비치 레스토랑과 올데이 다이닝, 로비 바, 풀 바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식음 업장과 카바나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진 실외 수영장이 조성된다.

한편 호텔신라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된 호텔 운영 역량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해외 호텔 투자사들의 운영 요청을 수용해 ‘위탁경영 방식’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브랜드와 운영력 등 호텔 경영 노하우라는 무형자산을 해외에 수출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면세점사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덕분에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섰다”며 “이번 호텔사업이 해외로 적극 진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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