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안신혜 기자]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018년 4분기 3481억원을 포함한 2018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 2402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10.0%(2034억원) 증가했으며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다.

 

(자료=KEB하나금융그룹)
(자료=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은 “원화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인사제도통합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은행 통합 시너지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되고 관계사간 협업 시너지도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5조 6372억원)과 수수료이익(2조 2241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0.5%(7443억원) 증가한 7조 8613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수수료이익은 전년대비 9.8%(1981억원) 증가한 2조 2241억원을 기록했다.그룹의 One IB 정책 및 관계사간 협업강화를 통해 인수자문수수료가 전년 대비 83.1%(643억원) 증가하고,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는 투자상품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11.7%(695억원) 증가했다.

2018년말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4.90%로,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추세다. 우량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하며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말(12.74%) 대비 12bp 상승한 12.86%로 개선됐다. 2018년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19bp 하락한 0.59%로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2018년 누적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465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4.8%(3773억원) 감소했다. 리스크 관리 강화의 결과로 2018년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도 전년말 대비 15bp 감소한 0.18%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기준으로 지주사 설립 후 최저수준이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2bp 개선된 0.37%를 기록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ROA 및 ROE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61%로 전년말 대비 1bp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12bp 증가한 8.89%를 기록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다. 2018년 결산시부터 신용카드사 수익인식 회계기준이 변경 적용된 점 감안시 그룹 4분기 NIM(회계기준 변경전 기준)은 2.00%로 전분기 대비 4bp 증가했다.

신탁자산(107조 871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92조 88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2%(37조 4790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주당 15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2018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기지급된 중간배당 400원을 포함해 1900원이다.

KEB하나은행은 4분기 3352억원을 포함한 2018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 9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5%(107억원) 감소한 수치다.

하나은행은 “은행 통합 시너지에 의한 핵심이익 증대 및 효율적인 비용절감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의 주요 일회성 이익인 SK하이닉스 주식매각익 2790억원 소멸 및 원화약세로 비화폐성 환산이익 전년 대비 3577억원 감소 등 매매평가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5조 2972억원)과 수수료이익(838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 1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179억원) 증가해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년말 대비 6.0%(2조 9650억원) 증가했고, 소호대출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중소기업대출이 9.1%(6조 6470억원) 증가하면서 대출 포트폴리오가 개선됐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노력으로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4bp 개선된 0.25%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말 대비 21bp 개선된 0.52%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387조 800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와 인수자문수수료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4.0% 증가한 1521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67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년도에 일회성으로 발생한 약 58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소멸됐음에도 신용판매 증가에 따라 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판관비를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캐피탈은 금융자산 증대 및 관계사와의 협업강화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1204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195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2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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