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권 대표 SMART 경영] '문화칼라'를 아는 게 경쟁력이다
[이인권 대표 SMART 경영] '문화칼라'를 아는 게 경쟁력이다
  • 이인권
  • 승인 2019.02.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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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기업들의 화두는 '애자일'과 '워크스타일'로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

- 수직적이고 관료적인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의 대혁신으로 경쟁력 확보 절실
이인권 예술경영 컨설턴트 /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이인권 예술경영 컨설턴트 /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일상생활 자체가 바로 문화다. 그렇다면 문화의 가치는 인간이면 누구나 추구해야 하고 향유해야 하는 절대적인 것이다. 사회가 선진화 되고 국가가 민주화되기를 열망하는 것은 바로 문화적인 가치를 찾는 데 있다. 그것이 기본이 되었을 때 그 구성원들의 삶의 질이 윤택해질 수 있다. 문화 가치가 존중될 때 품격 있는 사회가 되고 진정한 행복국가가 된다.

21세기 문화의 시대는 경제 측면에서도 새로운 의미를 갖고 있다. 문화예술의 창조적 잠재력이 가장 빛을 발하게 되는 시대다. 즉 그것이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면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상품이 탄생되고 나아가 산업 경쟁력의 요체가 된다.

그에 앞서 근본적으로 문화적 요소는 우리의 사회문화체계를 변혁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다. 물질 풍요보다 우리 사회의 정신을 새롭게 하는 소금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여러 가지 혼란의 과정을 거치며 명실상부하게 선진국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동기를 만들고 있다. 이것이 지금 우리 모두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고, 체화시켜야 하는 이유다.

지난 세기 한국은 압축 경제성장 과정에서 획일적이고, 단선적이고, 일방통행식의 기계적 사회구조가 고착되었다. 하지만 이제 문화의 가치가 사회 모든 부문에서 바탕을 이루기 위해 성장통을 겪고 있다. 더 이상 기계적인 사회가 아니라 신축적이고, 복합적이고, 양방향 통행식의 인간 중심 사회 망(網 network)을 형성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 사회를 과거와 현재의 문화 조류가 합류하는 그 지점에 놓이게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서로 다른 ‘문화적 색깔’이 맞물려가는 교합(咬合)의 시점에 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순간을 어떻게 잘 갈무리하는가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게 된다. 그것은 개인도 조직도 마찬가지다. 문화는 항상 변모하며 진전하는 다이내믹한 특징을 본질적으로 갖고 있다. 이 문화 요소가 한국으로 하여금 성장의 고통을 감내하도록 하고 있다. 문화가 우리 사회 현상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는 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 당시 문화관광부가 새로운 문화비전을 제시한 《창의한국》에서 현재 한국의 사회문화체계가 변화해가는 모습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그러한 비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는 아직도 과거의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누가 먼저 새로운 가치 비전을 구현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달려 있다. 2019년 올 한해 기업들의 화두는 '애자일'(agile)과 '워크스타일'(work style) 이었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이 바로 핵심역량이 되는 기업들이 수직적이고 관료적인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대혁신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절박감을 이제서야 깨닫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o 수직적 문화에서 수평적 문화로

o 배제와 부정의 문화에서 대화와 화합의 문화로

o 권위적 균질적 문화에서 다양성과 복합성이 개화된 문화로

o 급조된 졸속 문화에서 여유로운 축적의 문화로

o 소비적 상업 문화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적 문화로

o 정체되고 낙후된 문화에서 활력이 넘치는 문화로

o 수세적인 문화에서 세계와 호흡하는 열린 문화로

이러한 변화의 환경은 또 새로운 사회적 흐름을 만들어 내었다. 문화감성의 소프트 파워다. 이것이 사회나 조직, 그리고 개인의 경쟁력이 되어 사회활동을 지배하고 있다. 나아가 개인 생활의 짜임새를 촘촘히 하고, 삶의 질을 윤기 나게 하는 효과적인 요소가 되었다. 지금은 개인적으로도 성공의 기본은 지능의 영특함이 아니다. 감성의 세밀함과 문화감각의 정밀함이 더욱 돋보여야 하는 세상이다. 바야흐로 모든 일에 문화적 파워가 힘을 발휘하는 시대다. 과거처럼 아직도 강하고 센 행위가 이기는 경우가 많지만 잠시 잠깐이다. 이제는 부드럽고 유연한 행동이 승리하는 사회가 도래해 있다.

그래서 요즘 ‘문화지수’(CQ / Cultural Intelligence) 개념이 뜨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다문화, 다민족 환경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며 화합을 이루는 지능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는 글로벌 기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국제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서도 절대 필요한 능력이다. 우리 사회가 다각화, 다변화해짐에 따라 사회 계층과 집단 간의 이해, 신념, 관점, 철학, 방향이 다양해졌다.

이를 두루 아우르고 포용하면서 주어진 목표를 이루어 내야 하는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 조직의 다양한 출신과 배경의 구성원들과 융화하려면 바로 이 문화지수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의 지난 경제성장 시대에는 두뇌지능(IQ)이 중심이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 감성지수(EQ)가 중시되어 왔는데, 이제는 문화지수가 사회생활의 중요한 척도가 되었다. 넓게 보면 감성과 문화는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감성을 좀 더 큰 시각으로 보면 문화적인 면을 의미한다.

 

이 인 권

필자는 중앙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문화사업부장, 경기문화재단 수석전문위원 문예진흥실장, 예원예술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CEO 대표를 13년 동안 역임했다. <긍정으로 성공하라> <경쟁의 지혜> <예술경영 리더십> <석세스 패러다임> <예술의 공연 매니지먼트> 등 14권을 저술했으며 칼럼니스트와 문화커뮤니케이터, 긍정경영 미디어 컨설팅 대표로 있다.

이인권 leeingw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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