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해 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경상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11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8년 연간 당기순이익 2조 192억원을 달성하였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는 전년말 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경상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 및 9.6% 수준의 ROE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018년 우리은행이 중점 추진했던 ‘지속성장 기반 구축’의 결과로 전부문 고른 실적 향상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성장 및 핵심 저비용성예금의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은 6.5% 증가하며 자산성장을 이끌었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5.9% 증가하며 향후 수익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비이자이익은 핵심영역인 수수료이익 부문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특히, 자산관리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신탁 및 수익증권 등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수수료이익이 4.8% 증가했다. 기업투자금융(CIB) 및 파생상품 분야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며 전체 비이자이익 실적을 견인했다.

우리은행은 “또한 글로벌 부문은 국내 최대 및 글로벌 20위권 수준인 26개국 441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 19.7% 증가한 2000억원 수준의 순익을 시현함으로써 국내 중심의 영업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량자산 위주 영업의 결과로 자산건전성 지표는 더욱 개선되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역대 최저수준인 0.51%를 기록했다”며 “연체율도 0.31%로 매우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NPL 커버리지비율도 119.4%로 개선되며 향후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또 “전직원의 철저한 건전성 개선노력의 결과로 우량자산 비율은 역대 최고수준인 84.4%를 달성하며 향후에도 건전성 지표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효율적 비용관리를 위하여 4분기 중 명예퇴직 실시 및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자산관리, 글로벌부문 및 CIB 등으로의 수익원 확대전략과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결과”라며 “올해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는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비은행부문 사업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여 2~3년 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창립 120주년과 우리금융지주 출범 원년을 맞이한 우리은행은 금융종가로서의 화려한 부활을 다짐하며 중소기업대출 및 서민금융대출을 확대하고, 혁신성장 기업을 발굴하여 생산적 금융지원을 지속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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