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당기순이익 전년보다 15% 증가한 1조7643억원 기록… 건전성 지표도 개선
[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1조7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실질 대손충당금 규모를 초과하는 한편, 건전성 관련 지표들도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764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조5085억원)보다 17% 증가한 실적이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5110억원으로, 지난해(1조3141억원)보다 15%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견조한 자산 성장과 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력 강화,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9조2000억원(6.5%) 증가한 151조6000조원을 기록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22.5%)을 유지했다.
실질 대손충당금은 지난해보다 9.7% 개선된 1조 4553억원으로 최근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실질 대손충당금 규모를 초과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이다.
또한 Credit Cost는 전년 대비 0.1%포인트 개선된 0.5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포인트 낮아진 1.32%을 기록하는 등 건전성 관련 지표들이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 역할은 물론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한 내실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