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일부 점주들이 지난달 진행된 경품 이벤트에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 응모했다가 당첨 취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GS25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GS25 페이스북 갈무리)

12일 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GS25가 오리온과 기획해 진행한 경품 이벤트에서 부정 응모 등의 문제가 발견돼 당첨이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이벤트는 그래놀라 구입 후 응모를 통해 경품을 받게 되는 방식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진행됐다. LED 마스크, 헤어드라이어, 호텔 숙박권 등 총 2270개의 고가의 경품으로 구성돼있어 오픈 3시간 만에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응모 과정에서 일부 GS25 점포가 재고도 없이 매출만 등록하는 방식을 이용해 이벤트에 참여했고 당첨이 됐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GS25 점주 및 근무자들이 대거 당첨자로 밝혀졌다.

GS25 측이 당첨 취소를 공지하자 당첨된 점주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점주들은 참여하면 안된다는 공지도 없이 이제와서 당첨 취소는 당황스럽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GS리테일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일부 점주들이 재고가 없는데도 매출을 잡는 방식으로 이번 이벤트에 응모해 당첨이 됐다”며 “마케팅 취지에 어긋나는 행위였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첨자 중 일반 고객도 있고 선의로 참여한 1~2개 점포에 대해서는 경품 지급이 완료됐고 일부 부정응모로 당첨된 점포에 한해 당첨을 취소 시켰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점주 대상 교육 및 경영지원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