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서울대학교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이 학교 본부와 교섭을 타결하면서 파업을 5일 만에 종료했다.

12일 서울대학교 시설관리 노조 측이 학교 본부 측과 교섭에 타결했다. (사진=민주노총 제공)
12일 서울대학교 시설관리 노조 측이 학교 본부 측과 교섭에 타결했다. (사진=민주노총 제공)

12일 전국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조 측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대학교 본부와 교섭을 진행해 최종 합의하고, 파업을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업을 시작한 지 5일 만이다.

앞서 서울일반노동조합 서울대학교 기계·전기 분회 소속 노동자 120여 명은 지난 7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일부 건물 기계실에 들어가 난방 장치를 끄고, 무기한 점거 농성을 시작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임금 및 단체 협상 교섭에 임할 것과 중소기업 제조업 시중노임단가 100% 적용, 성과급 등 복지 부분 차별 적용 금지 등을 학교 측에 요구해왔다. 지난해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이전과 달라지지 않은 처우를 개선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기계·전기·건축·소방·통신·환경 부문 노동자들의 임금이 인상된다. 기본급은 중소기업 시중노임 단가를 최대한 고려해 정하기로 했고, 식비·명절휴가비·맞춤형 복지비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파업 행위와 관련해 노조 측에 학교 측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고,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파업으로 중단됐던 도서관 등 학내 주요 시설의 난방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음은 노조 측과 학교 본부 측이 작성한 교섭 합의문이다.

(사진=민주노총 제공)
(사진=민주노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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