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아이들 급식비, 신용카드 지급도 가능해집니다"

초·중·고 가맹점 등록현황. (사진=교육부 제공)
초·중·고 가맹점 등록현황. (사진=교육부 제공)

26일 교육부는 오는 3월부터 전국 초·중·고(국·공·사립 모두 포함) 전체학교를 대상으로 '학부모부담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제도(이하 학교 신용카드 납부)'를 전면 시행한다. 교육비에는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 방과후학교 수강료, 급식비, 체험학습비 등이다.

신용카드 납부는 지난 2016년 34개교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체 고등학교에 적용됐고, 올해 3월부터 초·중·고 모든 학교급으로 확대 시행된다.

교육비 납부 방법이 계좌 자동이체 뿐 아니라 신용카드로도 납부가 가능해지면서 학부모는 학교에서 지정한 은행 계좌를 개설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고, 고액 교육비 분할 납부가 가능해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는 교육비를 현금 등으로 수납하지 않아 회계의 투명성이 강화되고 행정업무 또한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교 신용카드 납부에 참여하는 신용카드사는 4개사(BC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신한카드)이며, 가맹점 수수료는 학교급 규모에 따른 월정액 방식으로써 수수료 전액을 학교 또는 교육청에서 부담한다.

납부 절차는 학교에서 신용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고, 학부모에게 신용카드 납부에 대한 안내를 하면 학부모가 자동납부 가능한 신용카드사에 직접 신청하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및 시·도교육청에서는 일선 학교에서 제도가 혼선 없이 전면 시행될 수 있도록 담당자 교육을 하고, 가맹점 수수료 문제로 이번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카드사들이 향후에 참여할 방안에 대해서도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이번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제도 전면 시행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교육 이용 불편사항을 지속적해서 개선하겠다"라며 "학교회계의 투명성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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