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리스크 분담할 정책금융 역할 강화 필요"

[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이 향후 지역 지자체들과 함께 지역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개발을 위해서는 정책금융의 역할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금융의 역할' 세미나에서 KDB산업은행 이동걸 은행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홍성완 기자)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금융의 역할' 세미나에서 KDB산업은행 이동걸 은행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홍성완 기자)

이 은행장은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와 금융의 역할’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역의 성장판이 열려야 국가경제의 활력이 돌아온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현 정부는 사람 공간 산업을 3대 축으로 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개발은 지역의 특수성과 지역 경영을 감안해서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따라서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지역의 역량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은행장은 “최근 해외 지역개발도 혁신 산업 육성과 지역과 연계한 신기술 발굴, 글로벌 기업 및 R&D 센터 유치 등을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역 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자립적‧중장기적 성장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장기인내자본과 모험자본을 공급하며, 때로는 민간의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는 정책금융의 역할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한 나라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 사회와 지역 기업 대학, 지방 은행 및 정책금융의 협업체계도 구축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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