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옥시레킷벤키저를 상대로 2억 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7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 옥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 옥시를 상대로 총 2억 4천만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가습기살균제로 천식을 앓게 돼 극심한 고통을 받았지만,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옥시 측이 합당한 보상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힘겹고 긴 조사과정 끝에 정부로부터 피해를 인정받으나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완치되리라는 보장 없이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옥시는 폐 질환 피해자들에 대해 2천백억 원 규모의 배상을 했지만, 천식 등을 앓게 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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