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6박7일 국빈 방문
[뉴스포스트=안상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방문을 위해 10일 순방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아세안 3개국을 방문한다. 이날부터 6박7일 간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정상을 만나 신남방정책을 내실화하고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지지 확산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0일 첫 방문지인 브루나이를 1박2일 동안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하싸날 볼키아 국왕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한국 대통령의 양자 차원에서의 방문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11일 볼키아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로햘 레갈리아 박물관을 방문한 이후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 현장을 찾아 기업과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국빈만찬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문 대통령은 12일 다음 순방지인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도착 직후 한국 기업이 주최하는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2만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하는 동포간담회를 개최한다.
이튿날인 13일에는 압둘라 술탄 아프마드 샤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와 회담하고 양해각서 서명식을 갖는다. 두 정상은 ICT·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스마트 시티와 같은 4차산업 혁명시대에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4일에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말레이시아의 모든 일정을 마친다. 이후 같은 날 오후 캄보디아 수도 푸놈펜을 방문해 동포간담회를 연다.
15일에는 독립기념탑 헌화를 한 뒤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훈센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 및 MOU 서명식을 진행한다. 두 정상은 농업·인프라 건설·산업·금융 등 제반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 직후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에 훈센 총리와 함께 참석하며, 양국 정상이 기조연설도 예정됐다.
문 대통령은 그날 저녁 국왕 주최 국빈만찬을 끝으로 16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올해까지 아세안 회원국 10개국(라오스·미얀마·말레이시아·베트남·브루나이·싱가포르·인도네시아·캄보디아·태국·필리핀) 모두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