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가수 정준영이 '몰카 유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KBS '1박2일'측이 정준영을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2일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 씨의 방송 출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 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지난 11일 정준영이 2015년부터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제3자와 공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준영 소속사 메이커어스 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다"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가 '불법 촬영물 공유' 의혹에 휩싸이면서 불똥이 '1박2일'에 튀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준영 하차뿐만 아니라 해당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속출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게시판을 통해 2016년 '몰카 촬영' 의혹으로 중도 하차한 정준영이 방송에 복귀한 사례를 두고 "복귀시켜준 프로그램이니 양심이 있으면 폐지하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정준영의 복귀를 결정한 사람은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분노했다.

한편 SBS는 11일 추가 보도를 예고했다. 매체는 "정씨의 범죄 행위가 어떻게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인지 내일(12일)이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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