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컬러리스트 1호/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소장
김민경 컬러리스트 1호/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소장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모든 것이 순수하고 아름다우며 어떠한 경계선도 없는 고도의 경지에 이른다는 파스텔컬러는 감성적이고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순수함과 은은함을 주는 파스텔 컬러톤 변화에 따라 비어져있는 공간을 가득 채워주는 센서리 핑크(sensory pink) 는 감성을 어필하면서 화이트가 가미되어 깨끗하고 건강한 젊은 에너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환경과 공기의 영향으로 무거운 감정과 우울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투명의 소재나 빛을 투과하여 보여지는 효과와 기능이 요구되고 있으며 자연을 베일링하는 아이디어와 표현의 기법, 컬러가 현재 다시 떠오르고 있다. 

미세먼지 속에 공기층은 보일 듯 말 듯 한 안개 속 그라데이션 효과로 깃털처럼 가벼운 공기층 같은 센서리 핑크는 화이트가 가미된 핑크로 무거운 공기층에서 벗어나 맑고 투명한 자연의 색으로 심리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디자인과 컬러는 오히려 감각적인 기능을 더해 기분 좋은 디자인으로 창조되며 지속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자신감 있는 색의 사용과 소재의 결합이 어느 때 보다 강조되는 요즘 단아한 느낌의 센서리 핑크는 베이비핑크, 엔젤핑크, 코랄핑크 등 트렌드로 유행하면서 화이트컬러를 베이스컬러로 구성한다.

노루팬톤색채연구소에서는 (2019-2020 ESSENCE C.M.F & Application) “다양한 컬러, 다양한 분위기의 기본 배경이 될 것이기 때문에 WHITE의 선택영역이 매우 넓어진다. 따라서, 색감이 전혀 없는 공허한 화이트에서부터 공간이다. 디자인의 분위기를 살짝 돋아주는 양념과 같은 역할을 하는 화이트에 이르기까지 자유분방하게 선택된다. 특히 순수한 화이트와 다양한 원색 또는 천연의 색들이 무작위적으로 조합된 구성이 이번 시즌 중요하다”라고 제시했다.

 

핑크에서 화이트에 이르기까지 소재 자체에서 발현되는 시각적 일루전은 신선하고 향기로운 드라마틱한 경험을 제공한다. 달콤한 유혹의 핑크는 새로운 감성의 스타일로 진정한 편안함과 안정감이 우리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센서리 핑크(sensory pink) 는 여성스러운 컬러로 부드럽고 온화하면서도 건강한 향기를 연상시키는 컬러로 여유를 주는 컬러를 의미하기도 한다.

핑크는 최근에 유행색 중의 하나로 떠오르면서 패션, 뷰티, 인테리어 영역에서도 기존의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색깔들 가운데에서도 핑크는 인간의 생체기능을 높이며 우아하고 세련된 아름다움, 그리고 과감하고 도전적인 아름다움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 

인테리어 측면에서 핑크와 화이트를 배색하거나 같은 계열로 부드럽게 배색한 공간은 핑크의 로맨틱한 이미지가 부각되어, 이런 공간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며 감성이 풍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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