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음주운전 적발 후 경찰에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성 밴드 그룹 FT아일랜드 리더 최종훈이 그룹을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4일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며 "앞서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SBS는 최종훈이 2016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고, 경찰에 보도를 막아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내용은 경찰이 수사 중인 승리와 정준영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종훈이 은퇴를 선언한 이날 오전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이 팀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가수 정준영이 보낸 불법촬영물을 받고,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고 팀 틸퇴 의사를 전했다.

다음은 FNC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이다.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하였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힙니다. 앞서,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입니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최종훈은 과거의 부적절하고 부끄러운 언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많은 팬과 팀 멤버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관리 및 인성 교육 등에 소홀히 한 점과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앞으로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입니다. 당사 또한 최종훈이 사회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언행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기에 앞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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