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포스코가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내·외 이사를 선임하면서 '최정우 체제'를 공고히 했다.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사진=뉴시스)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사진=뉴시스)

포스코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외 이사 선임 등 6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사내이사로 김학동 부사장과 정탁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장인화 사장과 전중선 부사장을 재선임했다. 오인환 사장과 유성 부사장이 임기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사내이사진은 5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김학동 신임 사내이사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SNNC 대표이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거쳐 올해 생산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정탁 사내이사는 대우로 입사해 쿠알라룸푸르 지사장, 금속본부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철강사업전략실장 등을 거쳐 현재 마케팅본부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7명의 사외이사진도 확정했다. 이날 포스코는 사외이사로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를 신규 선임하고,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감사위원 겸임)를 재선임했다.

박희재 신임 사외이사는 서울대 교수 재직중 벤처기업 SNU프리시전을  설립한바 있고,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포스코는 주총에 이어 이사회를 열고 김신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장인화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과 장인화 사장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김신배 의장은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 C&C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IT분야 기업인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SK그룹 부회장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최정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원가절감 활동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며 "미래사업 발굴 활성화를 위한 신사업 추진체계를 확립해 장기·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그룹 신성장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2차전지 소재사업은 조속한 시일  내에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스코는 CEO 직속 자문기구인 기업시민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기업시민위원회는 분기별 위원회를 개최해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외전문가 및 사내외 이사 총 7명으로 구성되는데, 초대 위원장으로는 김준영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사외 위원으로는 장세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및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와 김인회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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