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3명 도주 ‘계획범행?’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일명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3)씨의 부모가 살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3명의 용의자를 뒤쫒고 있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께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씨의 아버지 A씨(62)가, 안양 자택에서 이씨의 어머니 B씨(58·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유력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또 공범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이희진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람보르기니,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해왔다.

하지만 이희진씨의 집은 월세였고, 그의 명의로 된 수입차는 벤츠 한 대 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