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승리게이트'를 촉발한 '버닝썬 폭행 사건'의 피해자 김상교 씨가 경찰에 나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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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김씨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버닝썬 명예훼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씨에 따르면 그는 폭행 사건 당사자인 버닝썬 이사 및 경찰들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 피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하게 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씨는 버닝썬에서 직원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가 클럽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경찰은 도리어 자신을 입건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사태가 이렇게 커질 수밖에 없게 된 이유는 피해자와 제보자가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국민에게 알려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잠을 이룰 수 없었고, 하루하루 절규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란 생각에 어려운 길이 될 거 같았지만 책임감을 갖고 해야겠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수 승리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던 윤모 총경이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윤 총경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윤 총경은 2016년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가 개업한 '몽키뮤지엄'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수사상황을 유씨 측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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