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구속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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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8시 50분께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은 정준영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아울러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직원 김모 씨도 구속됐다. 김씨는 정준영과 가수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멤버로 알려졌다.

임 부장판사는 정준영에 대해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됐다"며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 상태 및 내역, 범행 후 정황, 수사경과 등을 비추어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 대해서도 범죄 사실이 상당 부분 소명됐다며 "범행 전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 진행경과, 피의자가 수사 및 심문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2017년 10월 클럽 '아레나'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의 가해사 윤모 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해당 사건은 1년이 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가 경찰의 재수사 끝에 드러났다.

임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가담 여부 및 정도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초동수사부터 현재까지 수사 진행경과, 진술 태도, 주거 및 가족관계, 전과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승리게이트'를 촉발시킨 김상교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 이사 장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역시 기각됐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부장판사는 "사건 발단 경위와 피해자 상해 발생 경위 등에 관한 다툼 여지가 있다"며 "CCTV 등 관련 증거가 확보된 점, 주거 및 가족관계, 범죄전력 등을 고려하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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