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받은 ‘올리브 가지’를 일반인들도 실물로 관람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로마 바티칸 교황궁 교황 집무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을 마치고 받은 선물.(사진=뉴시스)

27일 청와대는 ‘대한민국에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정상외교 선물 특별전을 오는 4월2일부터 6월30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연다고 밝혔다.

특별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에게 받은 선물이 실물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유럽순방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로 준 올리브 나뭇가지와 비둘기상, 묵주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선물한 거북선 모형도 전시된다.

지난 2017년 12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물한 옥 바둑판과 바둑알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웃과 이웃이 서로 방문하며 신뢰를 쌓듯 국가 간 정상외교도 마찬가지”라며 “상대국 방문은 성의의 표현이며 양국 국민이 함께 잘사는 길을 찾는 일이다. 서로 만나야 이해도 깊어지고 역지사지하게 된다. 이때 선물은 친선의 표시로 정성의 마음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만난 정상들은 평화·번영을 위한 우리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했다”며 “우리 국민에 대한 깊은 존중도 보여줬다. 오늘 우리가 함께 보는 선물에 그 마음과 뜻이 온전히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리는 특별전은 사전신청이나 입장권 구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월요일은 휴무다.

한편, 청각 및 시각장애인의 관람을 돕기 위해 수어 영상, 음성 해설, 점자 안내서도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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