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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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광역수사대로부터 버닝썬 관련 일부 수익금 자금 흐름에 대한 수사를 지난 27일 넘겨받았다. 현재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있는 지능범죄수사대는 향후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대만 국적 여성 '린 사모'가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린 사모는 버닝썬 설립 당시 약 10억의 초기 투자금을 지원한 인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버닝썬이 마약 투약 및 유통과 약물 성폭력, 폭행,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넘어 해외 거부들의 돈 세탁소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전날인 27일 MBC 보도에 따르면 린 사모는 버닝썬에서 주문한 술값의 2~3배에 달하는 돈을 낸 후 대포통장으로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한 의혹이 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롯데월드타워 고층부에 있는 펜트하우스를 240억 원에, 2017년 1월 빅뱅 지드래곤 앞집인 성수동 주상복합 건물 갤러리아포레를 38억 원에, 용산구 한남더힐 아파트를 40억 원에 구매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린 사모는 관세청에 한 번도 현금 반입신고를 한 적이 없다고 MBC는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에 자본금 5백만 원짜리 페이퍼 컴퍼니를 해외자금 반입을 위해 만들었다는 의혹도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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