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KT가 오는 5일 본격적으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2017년 2월 27일 MWC 2017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한 지 2년 1개월여, 767일 만이다. 이에 앞서 KT는 차별화된 초능력 서비스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데이터생활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슈퍼플랜 요금제를 공개했다.
 

KT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narle'. (사진=이상진 기자)

KT가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의 생활을 180도 바꿔 놓을 혁신적인 5G 서비스와 슈퍼플랜을 포함한 4종의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KT는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 5G 1등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5G 데이터를 내 마음껏 쓰는 ‘슈퍼플랜 3종’ 출시∙∙∙ 이제 로밍 데이터도 무제한

KT는 오는 5일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KT 5G 슈퍼플랜’을 출시한다. 슈퍼플랜은 △베이직 △스페셜 △프리미엄 등 3가지 종류다.

세 요금제 모두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전 세계 185개국에서 로밍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데이터 선택’과 ‘데이터ON(온)’ 요금제와 같이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제공한다.
 

박현진 상무가 데이터완전무제한 5G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박현진 5G사업본부장 상무가 데이터완전무제한 5G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슈퍼플랜 베이직’은 월정액 8만원(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ON 프리미엄(8만9천원)’ 대비, 9천원 더 저렴한 가격으로 5G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로밍 데이터를 최대 1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100Kbps는 카카오 톡 등 메신저 서비스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 속도다.

‘슈퍼플랜 스페셜’과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각 월정액 10만원, 13만원으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은 물론, 월 최대 8만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십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해외에서도 최대 3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3Mbps는 HD(고화질)급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속도다.

 ‘슈퍼플랜 3종’ 요금제는 선택약정과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통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 시, 매월 6만원(베이직), 7만5천원(스페셜), 9만7,500원(프리미엄)을 부담하면 되고, 선택약정과 함께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이용하면 매월 4만원(베이직), 5만원(스페셜), 6만5천원(프리미엄)만 부담하면 된다.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 5G 고객을 위해 ‘5G 슬림’ 요금제를 선보였다. 5G 슬림은 월정액 5만5,000원에 매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T가 5G 상용화에 맞춰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 배경은 5G 시대에는 초고화질(UHD) 영상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고객의 데이터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KT는 고객이 걱정 없이 마음껏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5G 데이터를 100%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슈퍼플랜 요금제를 준비했다.

▲ 5G 3대 핵심분야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의 초능력 서비스 공개

KT는 5G 상용화 초기 고객의 심장을 뛰게 할 핵심 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를 선정하고, 3대 분야에서 8개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먼저 2차원의 평면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탈피해, 3D와 AR기술을 활용한 꿀잼 영상통화 서비스 ‘narle(나를)’ 앱을 내놨다. ‘narle’은 3D 아바타와 AR 이모티커 등의 꾸미기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영상통화 앱이다.

‘리얼360’ 앱은 최대 4명과 초고화질(UHD)로 360도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SNS 팔로워에 360도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등 1인 미디어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앱이다. 5월에 출시되는 넥밴드형 360카메라를 착용하면, 3개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스티칭(Stitching)하여 360도 영상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KT는 5G 가입자 전용 ‘e스포츠라이브’를 선보였다. 5G망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등의 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e스포츠 중계전용 앱이다. 이밖에 러브레볼루션과라그나로크클릭H5 등 스트리밍 게임을 출시한다.

KT는 국내 최다 8개의 5G 엣지(Edge) 통신센터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스트리밍으로 받기 때문에 LTE에 비해 더욱 빠른 반응 속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5G 시대를 맞아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와 VR 서비스도 한 차원 업그레이드 돼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리얼지니팩’은KT가 전 세계 통신사 최초로 선보이는 초고음질 무손실원음(FLAC 24bit) 스트리밍 서비스로, 스튜디오의 원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 고객 최우선 전략의 일환으로 업계 최초 5G 커버리지 지도 공개

KT는 고객 최우선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5일부터 5G 커버리지 맵(map)을 KT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을 통해 전국 5G 커버리지는 물론, 시와 구 단위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매일 업데이트 된다.

이밖에 KT는 4월 상용서비스 시점에 맞춰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KTXž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최대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KT는 올해 말까지 전국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 구축하여 전국 인구와 트래픽의 80%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고객들이 5G의 놀라운 신세계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와 ‘리얼 360’ 등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KT는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선도하는 5G 1등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의 5G 1등 서비스를 고객이 즐겁고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5G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해 2030세대 차별화 마케팅으로 서울 홍대, 대학로 등에서 운영해 화제가 된 바 있는 ‘ON식당’을 5G 체험존으로 탈바꿈해 ‘KT 5G ON식당’이란 이름으로 선보인다. 오는 4월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 20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새롭게 연다는 계획이다.

또한 KT는 과천 서울랜드와 손잡고 세계 최초 5G테마파크를 구축하여 5G 네트워크, 지능형 CCTV GiGAeyes, KT 에어맵코리아, 5G 실감형 미디어서비스, 가상현실(VR) 및 혼합현실(MR) 놀이기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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