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 사고와 관련, “(문재인 정부가) 촛불 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 정부”라고 비난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지난 6일 김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도만 아니라 제 고향 경북 영천에도 제 평생 처음으로 산불 보도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홧병”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순식간에 속초 등으로 옮겨 붙어 약 13시간 가량 불탔다. 여기에 강릉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동해까지 퍼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산불 사고로 고성·속초 250㏊, 강릉·동해 250㏊, 인제 30㏊ 등 축구장 면적(7천140㎡) 742배의 산림에 해당하는 총 530㏊가 불탔다.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변압기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넌 봄철 강원도 지역은 고온건조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산불 피해가 발생한다. 산불이 가장 크게 번졌던 4일 오후 11시에서 12시 사이 강원 일부 지역에서 최대순간풍속은 초속을 기준으로 미시령 21.3m, 속초 20.4m, 고성 19.2m, 강릉과 양양 17.1m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