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해 북미 간의 화해 기류가 감돌고 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2일 차 회의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 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우리로서도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도 시한은 올해 말까지라고 정했다. 그는 "어쨌든 올해 말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지난번처럼 좋은 기회를 다시 얻기는 분명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번 결렬된 하노이 회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제2차 조미 수뇌회담은 미국이 진정으로 조미 관계를 개선하려는 생각이 있기는 하는 가에 대한 경계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며 "미국은 실현 불가능한 방법에 대해서만 머리를 굴리고 회담장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훌륭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라고 기대하며 가까스로 멈춰 세워놓은 조미 대결의 초침이 영원히 다시 움직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별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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