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 ‘연판장’ 움직임에 극대노
손학규, 바른미래 ‘연판장’ 움직임에 극대노
  • 김혜선 기자
  • 승인 2019.04.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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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제가 자리보전을 위해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는 비판은 결코 받아드릴 수 없다. 그것은 손학규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지난 4·3 보궐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참패한 이후 손학규 대표의 리더십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며칠 째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현 바른미래당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연판장’까지 돌리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이 같은 요구를 “해당행위”로 일축하고 정면 돌파에 나섰다. 15일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만약 최고위원회의 의도적 무산이 계속된다면 저는 대표의 권한으로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하여 긴급히 당무를 정상화 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또한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에 대해서는 이를 해당행위로 간주하고,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손 대표는 여러 차례 “(당대표)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직 사퇴는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면서도 “이제 자리를 잡은 지도부가 깨지면 당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고, 제3지대의 세력은, 제3지대의 새로운 길은 어두워질 것”이라며 총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손 대표는 “오늘로 내년 총선이 일 년 밖에 남지 않았다”며 “하루빨리 하나로 뭉쳐 내년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초석을 닦을 때이다. 그 초석이 바로 바른미래당의 창당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추석’을 기점으로 당 지지율이 10%대로 올라가지 않을 경우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바른미래당 최고위를 보이콧 하고 있는 이는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이다. 이날 이준석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무거부는 김영삼 대통령이 당 대표시절 청와대의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마산이나 상도동에 칩거하는 등 자주 있어온 저항의 수단”이라며 당무거부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님과 최근 정치적 이견이 있더라도 민주화 운동의 영웅중 하나였던 점은 항상 존경하고 존중한다”면서도 “그런데 최근에 ‘나 아니면 대표할 사람이 누가있냐’ ‘당무거부 하면 해당행위다’ 등의 발언은 선뜻 민주화의 지도자가 한 말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혜선 기자 hyeseonkim9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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