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이 난 가운데, 문화재청이 화재 취약 문화재 긴급 점검에 나섰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중앙 첨탑이 15일(현지 시간) 불길에 휩싸인채 무너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중앙 첨탑이 15일(현지 시간) 불길에 휩싸인채 무너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16일 문화재청은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와 관련해 "숭례문 화재로 중요한 문화재를 잃을 뻔했던 한국 정부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화재에 취약한 우리나라 문화재의 전반에 대해 긴급 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 시간) 프랑스 경찰 당국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붕의 3분의 2가 소실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화재에 취약한 국가지정문화재는 목조 건축물 등 469건으로 파악하고, 소방시설 등 방재 시설의 신속한 가동성 확보와 안전경비원을 통한 현장 점검 강화를 지방자치단체에 이날 아침 긴급 요청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이 직접관리하고 있는 궁궐 및 종묘, 조선왕릉, 현충사 등 유적에 대해서도 소방시설 점검과 현장 관리를 긴급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원인과 화재 진화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동해안 산불 발생 이후 계속 가동하고 있는 문화재 안전상황실의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와 돌봄 단체, 안전경비원 등이 현장에서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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