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수지도 각각 14%, 12% 이상 올라
-3기 신도시 후보지 언급에 가격조정 기대감도 '솔솔'

[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광명이 최근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언급되면서 가격조정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아파트 가격은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외에 성남 분당구 아파트 가격이 14% 이상, 용인 수지가 12% 이상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은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광명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는 2089.23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2509.32만원으로 전년대비 20.11% 상승해 경기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경기도 평균인 3.56%보다 5.9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성남 분당구가 2위, 용인 수지구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3.3㎡당 2735.7만원하던 성남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올해 3월 3119.49만원으로 나타나면서 전년대비 14.03% 상승했고, 용인 수지는 1541.76만원에서 1727.22만원으로 12.03% 뛰었다.

경제만랩은 “광명 아파트 실거래가도 전년대비 평균 1억 35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광명시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철산래미안자이’ 전용 84㎡는 지난해 3월 7억 1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3월에는 8억 5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1억 4500만원이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센트레빌’ 전용 122㎡도 지난해 3월 6억 7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8억 3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1억 6000만원이나 올랐다”며 “같은 시기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광명 소하 휴먼시아7단지’ 전용 101㎡도 5억 1500만원에 서 6억 1500만원으로 올라 1억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명은 오는 6월 발표될 3기 신도시에 광명 포함여부에 따라 부동산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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