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KB증권의 리테일 랩어카운트 잔고가 통합 출범 이후 2년여 만에 2.5배 가까이 늘었다.

(사진=홍성완 기자)
(사진=홍성완 기자)

KB증권(사장 박정림, 김성현)은 리테일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잔고가 5조3000억원(2019년 4월 9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18일(목) 밝혔다.

리테일 잔고는 본사 홀세일(Wholesale) 조직이 아닌 지점 영업조직을 통해 유치된 소액 다계좌 자금이다. 

KB증권은 “리테일 잔고가 KB증권 랩 어카운트 총 잔고인 6조1000억원의 85% 이상을 차지 한 것은 단순 잔고 증대를 넘어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통합 출범 당시 2조원(2017년 3월 기준) 수준이었던 리테일 랩어카운트 잔고가 5조3000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한 배경으로 2017년 7월 자산관리서비스 강화에 본격 돌입하며 출시한 ‘KB able Account’의 역할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KB able Account’는 하나의 계좌 내에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여 운용, 관리하는 통합자산관리 플랫폼(UMA: Unified Managed Account)을 말한다. 

KB증권은 “이 서비스는 총 16개의 우수한 포트폴리오, 업계 최저 수준의 가입금액, 차별화된 운용‧서비스 역량을 내세워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최근 잔고 2조2000억원(9일 기준)을 돌파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상황과 고객성향에 따라 알맞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목표전환형, 성과보수형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인 점도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시장 변동성 대응을 위해 출시한 ‘KB able 맞춤형’서비스는 목표 수익률 달성 시 안전자산으로 전환 운용되는 목표전환형 서비스로 짧은 모집기간에도 불구하고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며 “배당 관련 종목에 투자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KB able 배당랩’은 기본형과 함께 수익이 발생했을 때만 운용성과에 따라 성과보수가 결정되는 성과보수형 서비스로도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를 위해 랩 어카운트 라인업을 더욱 확대 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 대상이 아닌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등 다양한 글로벌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대체투자형 랩어카운트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이는 기관투자자용 서비스 중 성과가 좋은 서비스를 선정해 우수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성 Wrap운용부장은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대표 서비스인 ‘KB able Account’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리테일 랩어카운트 잔고 증대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자산 증식에 기여하고 가장 신뢰받는 평생투자파트너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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