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저축은행업계 대표들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저축은행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국회 차원에서의 관심을 부탁했다.
저축은행중앙회(회장 박재식)는 18일, 국회와 저축은행권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서민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을 초청해 저축은행 대표들과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병두 정무위원장을 비롯해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과 관계자, 저축은행 대표 20명 등 총 23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민 위원장 및 참석자들은 최근 저축은행의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역할 확대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국회에 대한 업계 건의사항 등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민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가 저축은행 업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민금융 일선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저축은행 대표들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다만, 민 위원장은 저축은행에 대한 일부 우려도 존재하는 만큼 서민에 대한 고금리 대출을 지양하고 중금리대출을 확대하여 서민의 부담을 더욱 경감시켜줄 필요가 있으며, 사회적, 경제적 약자에 대한 포용적 금융과 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지원에 좀 더 집중하여 서민금융 활성화에 저축은행이 더욱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박재식 중앙회장은 국회 정무위원장의 방문 및 그 동안의 서민금융에 대한 따뜻한 관심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저축은행이 부실의 과거를 딛고 믿을 수 있고, 안전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마지막 제도권 금융기관으로서 공공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저축은행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저축은행 대표들은 저축은행 업계가 대국민 신뢰 회복과 서민금융 본연의 책임 이행을 위해 대출금리 인하, 중금리대출 확대,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 및 자체 채무재조정 등 업계 자율적으로 금융소비자들의 부담 완화, 회생 지원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호소했다.
또한 서민 등에 대한 자금지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건전성이 대폭 개선된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저축은행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앞으로도 저축은행업계는 금융이용이 어려운 서민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적극 제공함으로써 서민금융산업을 활성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