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한국 외교부가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에 대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스리랑카 네곰보 소재 성 세바스티안스 가톨릭 교회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사진=AP/뉴시스)
지난 21일(현지 시간) 스리랑카 네곰보 소재 성 세바스티안스 가톨릭 교회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사진=AP/뉴시스)

22일 외교부는 전날 스리랑카 각지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폭발물 공격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번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 콜롬보, 네곰보 등 8곳의 교회와 호텔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228명이며 부상자 수는 2배에 달한다.

호텔 등에서도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외국인 희생자도 발생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 인도, 덴마크, 중국, 터키, 네덜란드, 포르투갈인 등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스리랑카 주재 한국대사관은 교민들의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테러 당일 밝혔다.

부활절에 교회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종교 갈등에 의한 의도된 공격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스리랑카 국민 대다수는 불교 신자지만, 스리랑카는 힌두교와 이슬람교·기독교들이 사는 다종교 국가다.

외교부는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과 유가족, 그리고 스리랑카 국민과 정부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며, 정부는 향후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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