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폭로하고 ‘유치원 3법’을 만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설립취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박 의원의 다음 ‘타켓’은 사학비리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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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박 의원은 “어제 서울교육청이 한유총 설립 허가를 취소했다. 7개월 가까이 끌어온 사립유치원 사태에 대한 소회를 밝힌다”고 입장문을 냈다.

박 의원은 “한유총 회원들이 몰려와 난장판을 만들었던 토론회가 지난해 10월5일이었으니, 사립유치원 사태가 시작된 지도 벌써 7개월 정도 됐다”며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유총이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고, 개학을 연기한다고 했다가 학부모들의 반발로 하루만에 철회하는 촌극도 벌어졌다”며 “하지만 국민과 학부모의 분노가 결국 한유총 설립 취소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사립유치원 개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제게 주어진 다음 과제는 사학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사립대학 회계 비리를 막기 위한 외부감사제도 강화를 위한 법안 발의는 그 첫걸음”이라며 “사립유치원과 마찬가지로 매해 7조2천억원이나 투입되는 사립대학들의 회계 부정과 비리 방지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한유총 못지 않은, 아니 더욱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면서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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