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4일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전날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고 덧붙였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 계약해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2일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에 대한 정밀 감정을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에 통보했다.

박유천은 이달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와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검사 양성 반응 결과를 토대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입니다.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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